[미디어스=도형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세종특별자치시를 78번째 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 권역으로 지정하고, 신규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

현재 세종시에는 3개 사업자가 케이블TV 서비스를 하고 있다. 티브로드 중부방송은 천안과 연기군에서 편입된 지역을 대상으로 케이블TV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현대 HCN 충북방송은 공주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지역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CNB 충청방송는 청주 청원 지역 중 세종시로 편입된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미래부는 1일 “이전의 방송구역에 따라 종합유선방송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세종시에 특화된 지역채널이 부재하는 등 지역성 구현에 한계가 있다”며 신규 SO 권역 허가를 공고했다.

미래부는 “사전에 사업자 수를 제한하지 않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복수 사업자 선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래부 강도성 뉴미디어정책 과장은 “현재 기존 권역에 경계를 두고 3개 사업자가 영업을 하고 있다”며 “오는 7월에 사업자가 선정되면 세종시가 단일 권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도성 과장은 “사업자 수를 정하지 않았다”며 “심사를 한 결과, 기준을 충족한다면 복수 사업자가 선정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영업하고 있는 티브로드, HCN, CMB 가운데 세종시를 포기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없는 것”이라며 “3개 SO 모두 세종시 사업을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 관계자는 “미래부 입장에서도 세종시에 SO 하나만 선정할 이유가 없다”며 “3개 사업자 모두 사업권역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래부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세종시 SO 허가 신청을 받는다. 방송법상의 요건을 갖추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미래부는 오는 6월 ‘시청자 및 지자체 의견청취’, ‘심사위원회 운영’ 등의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7월 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15년 3월, 허가기간 만료일이 가장 늦은 현대 HCN 충북방송 허가 만료일에 맞춰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정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4년 방송통신위원회는 세종시를 별도 방송 구역으로 획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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