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IT 내공은 어느 정도입니까?

1) PC를 통한 정보 검색과 간단한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
2) 이메일을 받고 쓸 수 있다.
3) 온라인 쇼핑몰이나 주식 거래를 자주 활용한다.
4) 블로그 / 싸이월드/까페 등에 사진이나 글을 올리곤 한다.
5)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6) 이메일을 통해 RSS 피드를 받아보고 있다.
7)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8) 휴대전화로 웹 검색을 할 수 있다.
9) 휴대기기(휴대전화, PDA, PMP, MID 등)로 이메일을 확인한다.
10)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다.
11) 7)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를 휴대기기에서 사용한다.
12) 휴대전화에 어플리케이션을 깔아본 적이 있다.
13) 휴대전화로 지도, 목적지까지의 경로, 대중 교통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다.
14) 스카이피, 구글보이스 등의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15) Wi-fi, 3G, Wibro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16) 웹 스케쥴러(예: 구글캘린더)나 동기화 프로그램(예: 모바일미)으로 일정을 관리한다.
17) 스마트폰을 해킹하거나 롬업(OS교체)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
18) 구글 닥스/웨이브 등의 웹 협업(Web Collaboration)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
19) 2~3종 이상의 스마트폰과 e북 등의 휴대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20) 휴대전화에 추가되어야 할 기능과 서비스들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한다.

LG경제연구원 위클리 포커스

L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위 문항에서 ‘그렇다’고 대답한 문항이 17개 이상이면 IT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13~16개 사이는 높은 IT지능을 가진 IT의 고수로 분류된다. 3~12개 사이는 IT 중수, 2개 이하는 IT 하수 즉 기술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테스트는 LG경제연구원이 스마트폰과 모바일 서비스 사용 능력에 로저스(Rogers)의 기술수용모델에 소개된 혁신수용자(Innovators)와 얼리어답터(Early Adaptor)의 개념을 대입한 것이다.

LG 경제연구원은 29일 발표한 ‘위클리포커스’에서 “현재 한국의 IT 고수는 3%에 불과하다”고 전하고, 그 원인을 “소비자들의 IT 역량이 낮아서 벌어진 것이라기 보다는 IT 지식의 감퇴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로저스의 혁신수용커브 (LG경제연구원)

또 “소비자를 유인할 만한 제품과 서비스 도입이 적극적이지 못했던 점”, “서구 시장에서 스마트폰 확산에 결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던 기업용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의 도입이 느리다는 점” 등의 환경적 요인과 함께, “사용법은 낯설고 한국화 작업은 느리거나 번역투의 용어와 문장” 등 소비자의 시각에서 IT지식 습득의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상품광고의 문제점도 분석했다. “광고는 제품의 용도와 사용법을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수단”이라며, “최근 한국의 광고는 티저(애매한 내용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광고)와 컨셉 광고 일색”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폰이나 닌텐도의 광고는 대단히 직설적이다. 이들은 제품의 기능과 사용법을 광고에서 대놓고 가르친다”고 덧붙였다.

특히 LG경제연구원는 “얼마 안 있어 사람들은 휴대단말을 통해 금융 거래를 하고, 쇼핑할 때 제품의 가격을 비교하고, 집 안의 가전을 제어할 것”이라며, “이러한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기가 아니라 누구든 쓸 수 있는 일반적 기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는 IT지식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교육 지원'과 함께, '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기업의 의무는 이에 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언제부터인가 고객은 잊어버리고, 시장의 주도권과 현재의 수익 기반을 지키는 데에만 급급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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