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성소수자인권연대가 기자회견 중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기습적인 시위를 벌였다. 25일 문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동성애’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26일 오전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국방·안보 강화를 위한 구상 등을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천군만마(天軍萬馬) 국방안보 1천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 인사말 도중 성소수자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2017.4.26 jeong@yna.co.kr(끝)

문 후보의 발언이 끝나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가 10여명은 문 후보에게 다가가 지난 25일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성소수자인권연대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을 확인해보면 무지개행동 회원들은 문 후보를 향해 “문재인 후보님,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저를 반대하십니까”, “어제 발언에 대해 사과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문 후보 측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에게 금방 저지당했다. 문 후보는 이와 관련 별다른 언급 없이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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