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워레코드 1위, 오리콘 차트 2위라는 기록을 세운 스누퍼가 타이틀곡 ‘Back: Hug(백허그)’로 한국 여심을 훔칠 채비를 갖추고 5개월 만에 돌아왔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진행된 스누퍼의 네 번째 미니앨범 ‘I Wanna?(아이 워너)’ 쇼케이스에서 태웅은 “일본에서 활동할 때 K-Pop을 사랑하는 분이 많다는 걸 느꼈다. 일본에서 저희를 알아봐주는 분이 많았다”면서 “일본 팬과 많이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진행된 스누퍼의 네 번째 미니앨범 ‘I Wanna?(아이 워너)’ 쇼케이스 Ⓒ위드메이

이어 우성은 “일본에서 처음 활동할 때는 일어를 단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며 콘서트와 사인회, 셀카 등으로 팬과 소통하며 나중에는 팬과 장난칠 정도까지 소통이 가능했다”라고 말했고, 태웅은 “어려서부터 선배 가수가 오리콘 차트에서 1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커 왔다. 스누퍼가 오리콘 차트에서 2위 했을 때는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스누퍼를 향한 해외 팬의 사랑은 일본이 다가 아니었다. 세빈은 “베트남을 처음 방문했을 때 공항까지 나와 주셔서 응원하더라”라고 밝혔고, 우성은 “‘라면 먹고 갈래’(필자 주-이영애의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이영애가 유지태에게 건네는 작업 대사)라는 플랭카드를 보고 당황했다”라는 일화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 ‘아이 워너’의 특징에 대해 수현은 “이전 앨범에서는 실연당한 남자의 슬픔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했다”라며 “소년과 남자의 중간에 있는 스누퍼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 이번 앨범이다. 소년미를 낭낭하게 뽐낼 수 있는 곡을 담았다”고 설명한 데 이어, 타이틀곡인 ‘백허그’에 대해 우성은 “몽환적인 멜로디와 시원한 사운드가 담긴 노래”라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진행된 스누퍼의 네 번째 미니앨범 ‘I Wanna?(아이 워너)’ 쇼케이스 Ⓒ위드메이

이번 앨범의 에피소드에 대해 수현은 “재킷 촬영할 때 서로에게 물감을 뿌리는 장면이 있다. 태웅의 눈에 빨간 물감을 (실수로) 뿌렸는데 눈에서 피눈물이 나더라. 눈에 빨간 눈물이 들어가게 해서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태웅은 “다른 재킷 촬영할 때는 과자가 소품이었다. 상일이 형이 소품인 줄 모르고 과자를 먹었는데 본인 소품을 본인이 모르고 먹은 게 됐다”는 일화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전 앨범 때는 밝은 걸 보여드리다가 남자다워지는 콘셉트”가 가장 마음에 드는 콘셉트라는 수현은 앞으로 시도하고 싶은 콘셉트에 대해 “팬이 원하는 장르를 수렴해서 스누퍼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한국에서도 팬 여러분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스누퍼가 되겠다”는 각오를 비쳤다.

스누퍼가 이번에 선보이는 안무는 ‘키 커 춤’. 중고등학생이 이 춤으로 커버댄스하면 키가 쭉쭉 자랄 것 같은 바람으로 이 안무를 만들었다고 한다. 멤버 세빈과 태웅이 ‘Hide and Seek'와 ’내 여자의 여우짓‘ 두 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는 스누퍼의 미니앨범 ’아이 워너‘는 24일 정오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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