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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MBC는 한나라당의 당보가 아니다"방송시민단체, 언론 길들이기 즉각 중단 촉구
안현우 기자 | 승인 2007.11.26 16:58

BBK 보도와 관련해 한나라당 국회의원 13명이 MBC를 항의 방문한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시민단체들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행태와 발언이 시대착오적인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미디어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한나라당 언론탄압 중단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수권정당을 자처하는 한나라당이 시대착오적 언론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BBK사건 관련자인 에리카 김을 인터뷰하자 다음 날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MBC를 항의방문, "집권하면 민영화하겠다"고 말한 것은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명백한 언론탄압으로 규정했다. 

   
  ▲ 대선미디어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6일 '한나라당 언론탄압 중단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수권정당을 자처하는 한나라당이 시대착오적 언론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언론노조  
 
대선미디어연대,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가 최소한 언론의 자유, 방송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있는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며 "정치적 야욕을 위해 언론에 대한 외압을 행사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가 제 1야당과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언론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냈다. 이들은 "구시대적 언론탄압을 자행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보다 더 나쁜 것이 알아서 줄서기를 하는 언론"이라며 "언론의 사명은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판단의 근거를 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효선 언론연대 집행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차기 방송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심히 우려된다"면서 "언론사는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언론노조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 없다"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언론의 보도와 국민의 검증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박성제 위원장 또한 "MBC 구성원 모두는 정치적 압박에 굴하지 않고 이명박 후보의 비리의혹을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현우 기자  adsppw@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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