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7.9.20 수 17:33
상단여백
HOME 미디어뉴스 비평
MBC, 문재인 향한 도 넘은 공세이산가족상봉 특혜 의혹 제기..."'종북 이미지' 떳씌우기 의도"
이준상 기자 | 승인 2017.04.19 11:28

[미디어스=이준상 기자] MBC 뉴스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도를 넘은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보도하며 문 후보 측의 해명을 생략한 데 이어 문 후보가 2004년 이산가족을 만난 게 '북한의 대남공작 차원의 특혜였다'는 자유한국당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한 것이다. 또 방송사 가운데 ‘문 후보 유세차량 사망 사고’를 따로 떼어 보도한 것은 MBC가 유일했다.

MBC<뉴스데스크>는 지난 17일 <文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특혜? 북한의 의도는>(박새암 기자) 제목의 리포트에서 북한이 문 후보에게 대남공작 차원에서 이산가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선대위 대변인이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2004년 남북이산가족상봉 당시 문 후보가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자 MBC가 이에 대한 취재를 덧붙여 보도한 것이다.

박새암 기자는 리포트에서 당시 북측 상봉자(200명)들이 모두 69세 이상의 고령자였는데 문 후보의 이모 강 씨만 유일한 50대로 가장 젊었고 문 후보는 강 씨와 일면식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북측이 제출한 명단에는 문 후보의 나이가 74세로 돼 있었다는 점도 의혹의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 17일 MBC<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갈무리

리포트의 내용은 이날 정 대변인이 제기한 ‘문 후보 이산가족 상봉 특혜 의혹’과 동일했지만 의혹 제기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MBC는 해당 리포트에서) 정 대변인의 발언 모습을 딱 6초만 보여줬을 뿐 자유한국당이 이 의혹을 제기한 주체임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MBC는) ‘당시에도 문 후보의 방북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의혹에 힘을 더했고 반론은 문 후보 측 유감 표명 한 마디로 갈음했다”고 지적했다.

MBC가 관련 보도에서 의혹을 반박하는 사실관계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자유한국당이 의혹을 제기한 당일 통일부는 “문 후보의 나이가 74세로 기재돼 있어, 우리 측은 오기를 정정해 당시 나이 51세로 북측에 회보했고, 최종 상봉대상자는 100가족이 선정되었다”고 해명했다. 가족 상봉 대상자는 북측이 먼저 의뢰해 대상자 목록을 보내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해 특혜를 줄 틈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문 후보의 강 씨를 상봉할 당시 50대인 이병기(당시 58세) 국가정보원장도 한국전쟁 당시 월북한 고모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며 자유한국당이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MBC는 이 사실과 통일부 입장은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문 후보에게 ‘종북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MBC<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갈무리

MBC<뉴스데스크>는 이날 <文 선거 유세차량과 오토바이 충돌…1명 사망>(최경재 기자)에서 “문 후보의 선거 유세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관련 사건을 한 꼭지 보도로 처리한 방송사는 MBC뿐이었다. 채널A와 MBN이 보도했지만 모두 통상적인 사건·사고 보도로 처리했다. 두 방송사는 전날(16일)에 발생한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량 사고도 묶어 보도했는데 MBC는 안 후보 측 사고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또 리포트 내용에서 일부 유가족의 항의를 부각한 반면 문 후보 측의 입장은 짧게만 전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아직 사고 경위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세월호를 거론하며 극단적인 비유를 쓴 유족의 입장을 그대로 보도한 점은 분명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상암 MBC 사옥 앞에서 대선미디어감시연대가 진행한 '이주의 가장 나쁜 방송보도' 시상식 퍼모먼스 장면.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한편, MBC 뉴스는 지난달 자사 방송 TV토론회 출연한 문 후보가 ‘MBC 정상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영방송 흔들기’라는 성명까지 보도하며 문 후보를 비판했다. 또한 문 후보의 ‘아들 특혜 논란’이 불거졌을 시점인 이달 초에는 문 후보 측의 반론은 배제한 채 편파적으로 의혹을 나열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해당 보도들을 ‘이주의 가장 나쁜 방송보도’로 선정했고, 11일 오전 상암 MBC 사옥 앞 광장에서 시상식 퍼포먼스와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이준상 기자  junsang0225@gmail.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Copyright © 2011-2017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