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알뜰폰 가입자가 700만을 넘었지만, 여전히 알뜰폰 업체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가 701만 7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2011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5년 9개월 만의 일로 도입시점에 우리나라와 통신시장 상황이 유사했던 프랑스와 비교하여 볼 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알뜰폰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뜰폰 가입자 수와 점유율 변화 추이

또 미래부는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알뜰폰 사업자간의 경쟁심화로 아직까지 알뜰폰 사업 전체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 자료에 따르면 알뜰폰 업계는 지난해 8380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31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도입 5년이 지났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미래부는 2011년 도매의무 제도를 도입한 이래, 전파사용 감면, 우체국 수탁판매 등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알뜰폰 매출 대비 영업손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