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친박단체가 창당한 정당이다.

15일 조원진 대선 후보는 새누리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에 변희재 본부장을 임명했다. 변 본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친박단체의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어온 보수성향 인사다.

▲지난 9일 탄핵 무효 집회에 참석한 변희재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 (연합뉴스)

변희재 본부장은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임명과 관련해 "저는 직책과 관계 없이 늘 최전방 공격수"라면서 "쏟아지는 업무가 상상을 초월한다. 그나마 지난 겨울 내내 혹독한 태극기 동계훈련을 거친 조직이라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희재 본부장은 지난 8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강성 친박' 김진태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변 본부장은 "김진태 의원에게 처음으로 공적 부탁을 한다"면서 "탈당해 우리당으로 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변희재 본부장은 지난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일국의 대통령이 가족이 뇌물을 처먹었다고 자살을 해버리면 어쩌란 말이냐"고 비난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대한문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박근혜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이정미·강일원 헌법재판관을 향해 "당신들의 안위는 누구도 보장해주지 못한다"고 협박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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