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기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김종인 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회장에 대한 영입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들에게 "입당을 부탁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정운찬 전 총리와 국가적 어젠다를 던지기를 원하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포함한 오랜 경륜을 가진 분들이 함께하면 국민들이 많은 신뢰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오른쪽)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운찬 전 총리 영입에 대해 “(정 전 총리가)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정도까지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어제(16일)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 참여하고 나서 바로 김종인 대표 댁으로 찾아뵙고 문재인 후보자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후보자의 영입 제안에 대해)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거절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다만 홍석현 회장에 대해선 “홍 회장과 문재인 대표는 아마 직접 만난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얼마만큼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앵커의 “그럼 간접적으로는 언제든지 함께하겠다는 이야기를 받아낸 것이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아직 말씀드리기가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 대변인은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대표, 홍석현 회장, 정운찬 전 총리는 다들 국가적으로 보면 소중하신 분들”이라며 “저희는 그분들에게 저희 국민의당에 입당해서 저희를 도와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올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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