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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5회- 이상윤 구한 이보영 입막음 키스, 반격은 시작된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7.04.11 12:40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존재할 수 없는 세상에서 영주와 동준은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이 함께 가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였다. 태백을 빼앗기기 싫은 일환과 빼앗으려는 유택의 대립은 결국 자식들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인간 욕망의 민낯;
탐욕의 도시 신념조차 장신구가 된 시대의 정의, 공격과 방어의 대상이 된 신창호

위태로웠던 순간 이번에는 동준이 정일에게 한 방을 먹였다. 마약 사범이 될 수도 있었던 동준을 구한 영주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동준은 수연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어 협박했다. 당신 여자 돌려줄 테니 자신의 비서를 돌려 달라는 동준의 분노는 이들의 대결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었다. 

누군가 한쪽이 완벽하게 붕괴되기 전까지는 멈출 수 없는 이들의 대결 과정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영주를 위험에서 구해내자 이번에는 동준이 위기에 빠졌다. 수연은 자신을 공격한 동준에게 장현국 대법원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사위를 구속시킨 동준에게 악감정을 품고 있는 장 대법원장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영주가 만든 동영상 속 사진과 공직자 복무 점검을 지시해 전현직 법조인들에 대한 감사를 지시한 장 대법원장은 그렇게 동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장 대법원장까지 품은 유택은 그렇게 능구렁이 같은 존재였다. 촘촘한 정보망을 돈으로 움직이는 유택은 그렇게 모든 이들을 위협하며 자신의 이익을 채워가기에 여념이 없었다. 유택은 숨진 해직 기자에게 방산비리 자료를 넘긴 것이 바로 일환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아버지대 머슴과 주인의 신분, 시대가 바뀌어도 그들의 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회적 지위는 다르지만 인식의 장에서 그들은 여전히 주종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독할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일환이 선택한 것이 바로 동준이었다. 동준을 사위로 삼아 태백을 그에게 물려주는 것이 진정한 복수라고 확신했다. 

사위로 삼은 동준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어 유택과 정일 모두를 붕괴시키는 것을 계획했다. 하지만 정일을 사랑하는 수연이 발목을 잡았다. 그렇게 뒤틀리고 흔들리는 상황에서 영주가 등장했다. 그렇게 동준과 영주는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서로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는 사이가 되었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억울하게 교도소에 갇힌 아버지 신창호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영주. 그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폐암 3기인 아버지를 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버지를 두고 벌이는 이들의 싸움에 끼어들게 되며 거대한 법비와 대결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아버지를 볼모로 동준을 무너트리려는 정일에 맞선 영주는 그렇게 적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적과의 동침이 결국 아버지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모든 이들은 자신들의 욕망에 흔들리는 존재들이다. 

동준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 무너트리려는 정일. 하지만 그의 뜻대로 세상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가장 악랄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탐욕을 채우는 정일이 결코 성공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모든 것이 드러나고 붕괴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준은 기지를 발휘해 일환의 비서실장인 태곤에 문자를 넣어 회의실을 빠져 나와 반격을 시도한다. 

수연의 지문을 이용해 법전 위에 숨겨진 비밀 금고 속 자료들을 빼낸다. 일환은 자신의 평생 복수를 위해서라면 동준을 도울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렇게 어렵게 비밀 금고를 연 동준은 이 파일로 장현국 대법원장과 거래를 한다. 동준을 파멸시키려던 정일과 수연의 계획은 그렇게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모든 복수가 정상적으로 이어지는 듯한 순간 영주는 다시 위기에 처한다. 일환은 영주를 태백에, 그것도 동준의 곁에 둘 수 없었다. 영주가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될 수밖에 없음을 일환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복수를 꿈꾸는 그 시점 영주는 해직 통보를 받았고, 정일은 동준을 부둣가로 넘기면 아버지를 구해준다는 약속을 한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장면은 동준이 변절하던 순간과 동일한 상황이 연출된 부분이다. 당시 동준은 법무부 차량을 보며 자신의 미래를 봤다. 범죄자가 되어 그 차량에 탄 자신의 미래를 상상한 동준은 그렇게 변절자가 되었다. 영주 역시 정일의 협박을 받으며 동준과 동일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영주는 장례식 차량에 아버지 영정을 들고 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지독한 갈등의 순간이었다. 동준은 영주가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경험이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했으니 말이다. 

아버지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정일의 손을 잡으려 했던 영주. 하지만 아버지를 범죄자로 낙인찍고 꺼내준다는 그의 말에 쉽게 응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걸려온 엄마의 전화는 정일과 더는 손을 잡을 이유가 없음을 알려주었다. 동준이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영주의 아버지를 형 집행정지로 풀려나게 했으니 말이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보답을 위해 동준은 영주도 모르게 그녀의 아버지가 풀려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동준은 현수와 함께 덫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문제의 장소로 향했다. 정일과 그 일당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일이 틀어진 것은 현수의 질투 때문이었다. 

동준과 영주의 동영상을 봤던 현수는 참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동준을 걱정하는 영주의 전화를 받은 현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철수해 버린다. 위기에 처한 동준은 다시 영주의 몫이었다. 칼을 맞은 동준을 데리고 도주하던 영주, 신음 소리를 막기 위해 입막음 키스를 하는 그녀에게 동준은 결코 잃을 수 없는 존재였다. 

완벽한 선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린 모두 선과 악을 모두 품고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탐욕의 도시를 지배하고자 하는 자들의 잔인한 쟁탈전. 그리고 그들의 탐욕으로 인해 억울한 희생자가 된 한 가족의 이야기는 이제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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