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친박계 조원진 의원이 지난 8일 열린 친박 집회에서 탈당 선언을 했다. 조 의원은 9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공영방송 KBS는 이를 간추린 뉴스로 전했고, MBC는 친박 집회와 조 의원 탈당 선언을 리포트했다.

지난 8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이 신당 ‘새누리당’을 창당한 이후 첫 번째 ‘탄핵무효’ 집회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기존 정당이 애국 국민의 마음을 담지 못했다며 자유한국당 탈당 선언을 했다. KBS는 이날 간추린 뉴스로 이 소식을 전했다.

▲지난 8일 KBS<뉴스9>, MBC<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갈무리.

MBC<뉴스데스크>는 이날 열린 친박 집회 소식과 조 의원의 탈당 소식에 뉴스 1꼭지를 할애했다. 이지수 기자는 <"대통령 석방하라" 태극기 물결…조원진, 한국당 탈당>에서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한문 앞과 서울광장이 온통 태극기의 물결”이라며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외쳤다”고 전했다.

이어 “조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보수정당이 아니라며 탈당을 선언하고, 곧바로 새누리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포트에는 친박 집회 참가자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 연장할 필요는 없다”고 발언한 것도 고스란히 실렸다. 지상파 SBS는 이날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등은 지난 5일 오후 ‘새누리당’ 창당 대회를 개최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대선에서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등을 후보로 내고,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조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대선 출마를 결정하면 이들과 경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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