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차기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하지만 안 후보의 지지도는 소속 정당의 지지도를 넘어선다는 점에서 불확실성·변동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포인트 상승한 38%를,·안 후보는 16%포인트 올라 35%를 기록했다. 문·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게 되며 ‘문재인 대세론’이 끝나고 ‘문·안 양강구도’ 국면으로 들어선 것이다.

하지만 갤럽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 후보의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선다”며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의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3위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7%)가 차지했다. 뒤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4%), 심상정 정의당 후보(3%) 순이었다. 없음/모름/응답거절 등의 답변 비율은 13%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40%를, 국민의당은 6%포인트 상승해 22%를 기록했다. 뒤이어 자유한국당(9%), 바른정당(4%), 정의당(4%)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 등의 답변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6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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