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엠코타운이스턴베이에 설치된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제공=울산시)

[미디어스=박양지 기자] 울산시는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의 감량과 부족한 공공처리시설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감량화 사업 분야는 ▲음식물 쓰레기 세대별 종량제(RFID) 사업 ▲소규모 친환경 처리기 설치 사업 등이다.

울산시는 총 4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공동주택에 한해 ‘음식물 쓰레기 세대별 종량제(RFID) 기기 2,157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4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동주택 24곳(1만 4,203세대)에 258대를 오는 4월 중 설치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이 2021년 완료되면 울산시 음식물 쓰레기 일일 발생량 296톤 중 50톤이 감량되고 처리비용도 연간 24억 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울산시는 예측했다.

공동주택 단지에 소규모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도 설치한다. 울산시는 올해 1억 2,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주군 지역 공동주택 2개 단지 (266세대)에 친환경 음식물 쓰레기 발효·소멸화기기 3대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그 성과와 주민들의 반응에 따라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에 의한 자원낭비 문제를 시민 스스로 깨닫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감량 정책에 적극 참여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면서 “앞으로 시민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적극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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