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주기노 기자] 전남 순천시는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4월부터 발생하기 쉬운 중증열성열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등산, 봄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노출돼 감염되는 질병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식욕저하, 오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며,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주요 예방 수칙은 작업 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기,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야외활동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 진료 받기 등이다.

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에 의한 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발생 최소화를 위해 취약지역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지역 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전국적으로 2013년 36명에서 지난해 169명으로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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