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는 MBC구성원들을 만나 ‘해직 언론인 복직과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법안 통과’를 약속한 데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도 이를 약속했다.

안 의원은 30일 저녁 10시10분께 서울 상암동 MBC경영센터 2번 출입구 앞에서 ‘공영방송 정상화’, ‘MBC경영진 파면’ 등을 요구하며 피케팅 중이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을 만나 “제가 대통령이 되면 MBC를 포함, 공영방송들 정상화하고 해직된 분들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30일 저녁 10시10분께 서울 상암동 MBC경영센터 2번 출입구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조합원들을 만나 얘기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공)

이어 현재 암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를 거론하며 “5년 전에 이 기자를 만나 말씀을 나눴다. 이 기자도 건강 회복해서 꼭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100분 토론> 국민의당 경선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MBC를 방문, 이 같이 말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조합원들을 만나 “내가 대통령이 돼야 (공영방송 정상화를) 할 수 있을 텐데”라고 말했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조합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말 없이 입장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은 민주당 경선 토론회가 있던 지난 21일에도 이 같은 피케팅을 진행했다. 문 전 대표는 토론회 입장 전 이들을 만나 ‘해직 언론인 복직과 지배구조 개선 등 ’MBC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21일 오후 3시께 전국언론노동조합 김연국 MBC본부장과 대화 중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언론노조 MBC본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도 피케팅 중인 조합원들에게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경선 토론 가운데 ’언론 개혁‘을 통한 ’언론 민주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