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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진짜 뉴스까지 의심케 해언론재단, ‘가짜 뉴스' 인식 조사 발표...주요 경로는 모바일 메신저
도형래 기자 | 승인 2017.03.29 16:53

‘가짜 뉴스’에 높은 우려감이 일반적인 뉴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가짜라고 생각되는 뉴스’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경로는 인터넷으로 이 가운데서도 카카오톡같은 모바일 메신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29일 발표한 [미디어 이슈]를 통해 ‘가짜 뉴스’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재단은 “(응답자들은) 가짜 뉴스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상당히 우려 하고 있다”며 “가짜 뉴스가 선거 등에서 유권자의 결정에 영향을 끼쳐 민주주의를 위협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본인이 가짜라고 판단하는 뉴스를 직접 받거나 본 경험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온라인 설문조사 (2017년 3월 17일~19일, N=1,084)

언론재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2.3%가 ‘가짜라고 판단하는 뉴스를 직접 받았거나 본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다수가 ‘가짜 뉴스’를 받아본 경로로 인터넷을 우선 꼽았다. 응답자의 76.3%가 인터넷을 통해 가짜라고 판단하는 뉴스를 봤다고 답했다. 신문, TV 등 대중매체는 9.1%, 사적 모임 7.7%, 집회 등 오프라인 공간 3.7%, 사회생활 공단 3.1% 등으로 조사됐다. 

가짜라고 판단하는 뉴스를 직접 받거나 본 주된 경로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온라인 설문조사 (2017년 3월 17일~19일, N=350)

인터넷 서비스 가운데서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짜 뉴스를 봤다는 경우가 39.7%로 가장 높게 나왔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플랫폼이 27.7%,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가 24.3%로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 서비스들 중에서 가짜라고 판단하는 뉴스를 직접 받아 본 주된 경로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온라인 설문조사 (2017년 3월 17일~19일, N=350)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에 ‘가짜 뉴스’가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51.0%가 동의한다고 답했지만,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가짜 뉴스로 인해 대선후보에서 사퇴했다’는 데 대해서는 26.3%만 동의한다고 답하고, 66.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뉴스로 벌어진 현상 관련 의견에 대한 동의 정도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온라인 설문조사 (2017년 3월 17일~19일, N=1,084)

또 이 같은 ‘가짜 뉴스’가 일반적인 뉴스를 이용하는 데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뉴스로 인해 진짜 뉴스를 볼 때에도 가짜인지를 의심한다’는 문항에 응답자의 75.9%가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가짜 뉴스 때문에 일반 국민들 대다수가 뉴스를 이용하는 방식 자체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언론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20~50대 성인남녀 1,08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가짜 뉴스에 대한 식별 능력, 가짜 뉴스 접촉 빈도 및 경로, 가짜 뉴스 규제 방안, 가짜 뉴스가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물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3월 17~19일 3일 동안 이루어졌으며 응답률은 12.0%(이메일 발송 9,000건, 최종 응답 완료 1,08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도형래 기자  media@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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