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바른정당 경선에서 유승민 의원이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유승민 의원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당원·대의원 유효투표 총수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 3만6593표(62.9%)를 얻어 2만1625표(37.1%)를 얻은 남경필 경기지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28일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은 "우리가 국민을 배신했나. 잘못을 잘못이라고 한게 배신인가"라면서 "동지 여러분과 함께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낡고 부패하고 태극기에 집착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보수는 하지 말자"면서 "새로운 보수, 개혁적인 보수를 하자"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여러분의 손을 잡고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겠다"면서 "경제,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오랫동안 묵은 이 시대의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10년 동안 적폐를 일삼던 세력들이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다"면서 "나라와 국민을 살리겠다는 말을 한 마디도 안하고 '묻지마 투표'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보수후보 단일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유 의원은 친박 청산을 전제로 자유한국당과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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