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병준 기자] 전남 해남군이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고 방치한 마을에 대해서 보조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한 근절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해남군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2100만원을 투입해 관내 마을에 무단 투기된 방치 쓰레기를 일제 처리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514개 전체 마을에 대한 무단 방치 쓰레기 실태조사 결과 14개면 82개소에 281톤 분량의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이중 2016년과 2017년 방치쓰레기가 중복 발생한 10개면 17개 마을에 대해 주민숙원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불법투기자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상습 발생 마을은 마을에서 비용을 들여 쓰레기를 자체처리 하게 하는 등 주민들의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해남군은 이번 방치 쓰레기 처리기간 동안 폐비닐, 농약빈병 등 영농폐기물과 하천변, 야산, 마을안길, 간척지 주변 등에 쌓인 각종 쓰레기를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를 임차해 처리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매년 3월이면 새봄맞이 방치 쓰레기 수거기간을 정해 겨우내 방치된 쓰레기를 일제 수거하고 있으나 방치 쓰레기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며 “매주 금요일 일제청소의 날을 운영하는 등 쓰레기 없는 깨끗한 환경 만들기를 연중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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