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2기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위원장으로 이근영 인터넷신문협회장(프레시안 경영대표)이 선출됐다.

뉴스제휴 입점을 심사하는 제1소위 위원장에는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이, 퇴출 심사를 진행하는 제2소위 위원장에는 박홍기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지명됐다.

포털 제휴 평가위원장은 30명의 평가위원회 위원들의 선거로 가려진다. 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근영 협회장과 배정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후보에 올랐으나, 이근영 협회장이 득표에서 이겨 위원장 자리를 맡았다.

또 위원장이 임명하는 소위위원장 자리를 두고 당초 방송협회 추천 인사가 물망에 올랐지만, 사업자 출신 인사들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여성이면서 시민단체 출신인 윤여진 사무처장이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수석부위원장은 “2기 구성 면면이 사업자 중심으로 구성된 것 같아 극히 우려된다”면서 “신문법 시행령이 위헌판결을 받고 등록기자 제한규정 등도 완전 폐지된 만큼 다양한 풀뿌리 인터넷신문이 뉴스 검색에 진입할 수 있도록 2기 뉴스제휴 평가위원회의 전면 쇄신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준희 부위원장은 “뉴스제휴평가위는 1기 때부터 사업자 중심, 친정부인사 중심의 편파적인 구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며 “대표적으로 신규 매체 진입 심사를 했지만, 기존 매체의 어뷰징, 부적절한 광고에 대한 심의와 퇴출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준희 부위원장은 “결국 이는 박근혜 정부가 강압적으로 했던 인터넷신문 강제 퇴출과 맞물려, 인터넷 신문들의 포털 검색 진입을 가로 막는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신문협회, 방송협회, 언론진흥재단, 언론학회, 온라인신문협회, 인터넷신문협회, 케이블TV방송협회, 경실련, 대한변협, 기자협회, 언론인권센터, 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소비자연맹, 신문윤리위원회, 한국YWCA연합회 등 15개 단체가 추천한 30명 위원으로 구성돼, 지난 2015년 10월 출범했다.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의 뉴스 제휴 및 퇴출에 관한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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