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 IPTV 개통과 AS 업무를 담당하는 기사를 홈고객센터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AS 기사들은 지금까지 개인도급 형태의 계약을 맺고 일해 왔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지속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각 지자체, 그리고 희망연대노동조합 등과 협의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SK브로드밴드에서 가장 먼저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정의당과 SK브로드밴드 홈고객센터는 27일 오후 ‘고객센터 개인도급기사 정규직 채용 협약식’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 추혜선 의원, SK센터협의회 이상수 회장, 희망연대노조 박대성 위원장,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 이해조 지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혜선 의원은 지난해 12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케이블TV‧인터넷‧집전화 개통‧AS 업무를 개인 기사들에게 부여하는 것이 정보통신공사업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정보통신공사사업법은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유지 사업자는 1억5천만원 이상의 자본금과 사무실을 보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AS 기사들 대부분은 개인사업자로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해 12월 미래부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도급기사 불법유무’에 대한 추혜선 의원의 서면질의에 “법을 위반한 해당 정보통신공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미래부는 올해 상반기 도급기사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사업법의 관리, 감독에 대한 책임이 있는 서울, 대구, 울산 등의 광역지자체도 지난 2월부터 통신업체 도급기사들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바 있다.

LG유플러스 도급기사 직접고용 “이달 중 결론날 것”

LG유플러스도 도급직원 직접고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혜선 의원실 관계자는 “노사합의나 사회적 협약과 같은 드러나는 성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면서도 “센터나 현장차원에서 움직임은 있고 이는 곧 성과로 드러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역시 이달 중 노사 협의가 완료되고, 직접고용이 마루리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협력사협의회와 만나 도급기사 직접고용을 전제로 논의했다”며 “이달 중 원·하청이 한 번 더 만나면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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