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허정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과 이경수대표, 박종득 노인회회장, 강진원 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디어스=허병남 기자]전남 강진군은 지난 23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강진군 최초로 한국형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가입식’을 가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일시에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향우가 강진군에서도 등장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강진군 작천면 토동마을 출신인 이경수 향우이다. 그는 서울시 금천구에 소재한 ㈜한성유엘산업 대표로 강진군민장학금 기부와 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의 성공을 위해 매년 희사금을 쾌척하고 있다. 고향 토동마을에도 주민들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회관부지를 희사하는 등 지역사랑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강진군지회 총회에 앞서 진행된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은 이경수 대표의 소감발표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허정 회장의 성금패널과 인증패 전달, 강진군노인회 박종득 회장의 축하꽃다발 전달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 이 대표는 “현 거주지인 서울에서 가입하려고 했으나 강진원 군수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강진군에 지정기탁을 하면 고향민들에게 나눔을 통해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마음을 바꿨다”며 소감 발표를 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 이경수 향우에게 군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며 “소중한 기탁금을 우리 주위의 소외계층에 잘 전달해 고귀한 뜻이 간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3월 현재 전국에서는 1천500여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전남에서는 이경수 대표가 52호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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