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서울시는 새봄을 맞아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공원을 제공하고 생태경관 향상을 위해 오는 23일 한강공원 전역의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본격적인 조류 산란기(4~6월)가 다가옴에 따라 새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생태경관 향상을 위해 오는 23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람사르 습지인 ‘밤섬’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정화 활동은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에 하얗게 쌓인 민물가마우지 배설물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물청소가 주로 진행된다.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의 철새 도래지로서 수생 및 육상 동식물의 서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1999년부터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지정되었고 2012년 6월에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밤섬은 현재 생태계 조사․복원 등의 목적 이외의 출입자를 제한하고 있으며 한강사업본부에서 하루 2회 이상 순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조류산란기(4~6월)에 정기적으로 정화작업을 벌인다.

이번 정화활동은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밤섬의 안정적인 생태환경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자체 청소인력이 참여, 버드나무에 쌓인 민물가마우지 배설물 물청소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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