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양지 기자] 울산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태화시장 등 5개 지역, 50여㎞ 구간에서 소방관 60여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소방차 길 터주기 시민 참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은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 확보’를 목표로 한다. 길터주기의 범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각 소방서별로 임의 구간을 선정해 실시된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태화시장, 신정시장 등 12개의 전통시장에서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 및 비상소화장치함 점검 등을 실시한다.

중부소방서는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구간인 태화시장을 경유해 동강병원 앞, 다운시장 일원을 통과하는 약 10㎞의 구간에서 6대의 차량으로 소방관 16명 등이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남부소방서는 남부소방서 청사 앞에서 현대백화점, 번영사거리, 공업탑로터리, 문화예술회관 앞 사거리를 거쳐 남부소방서까지 8㎞ 구간에서 소방차 5대, 소방관 15명이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부소방서는 동구청 앞, 현대백화점, 일산해수욕장사거리를 거쳐 동부소방서까지 약 13㎞ 구간과 현대문화회관, 현대차정문, 신전시장을 거치는 약 10㎞ 구간에서 소방차 9대로 24명의 소방관이 참여해 실시한다.

온산소방서는 덕하시장에서 상남리를 경유한 9.6㎞ 구간에서 소방차 4대로 소방관 9명이 참여해 실시한다.

그동안 소방본부는 재난현장 접근성 향상과 대시민 양보문화 확산을 위해 소방차 길터주기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고 전했다. 이 결과 지난 2015년 6월 21일 북구 무룡터널에서 6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차들이 출동하는 소방차를 위해 일제히 길을 터준 ‘모세의 기적’과 2016년 9월 9일 퇴근길 신삼호교 정체구간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자동차의 문과 트렁크를 일일이 두드리는 등 구급차의 진로를 확보해 위급상황을 모면한 상황이 전국 언론에 방영돼 감동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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