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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눈으로 대선 보도 감시하겠다"대선미디어감시연대 출범...'이주의 최악 선거보도' 선정·신고센터 운영
이준상 기자 | 승인 2017.03.20 15:03

언론시민단체들이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방송·신문, 통신, 포털 등을 총망라해 왜곡 보도·오보·선정적 보도에 대한 감시에 돌입한다. 이들은 감시 결과를 논평, 브리핑, 보고서 등의 형태로 제작·배포하고 나아가 기자회견, 일인시위, 항의 방문 등 적극적인 행동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7 대선미디어감시연대’(대선감시연대)는 20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사들에게 ▲사실 보도 ▲정파적 보도 지양 ▲후보자 간 공정 보도와 심층 정보제공 ▲황색저널리즘 지향 및 정책·공약 보도 ▲유권자가 바라는 이슈 보도 등의 선거보도 준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언론은 선거 때마다 유권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기 보다 정치공학적 여론 몰이, 경마중계식 보도, 황색저널리즘, 검증 없는 발표저널리즘 따위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유권자인 시민들의 요구와 이들이 바라는 세상이 무엇인지 적극 반영하는 유권자 중심의 대선 미디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 대선미디어감시연대’(대선감시연대)가 20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미디어스)

대선감시연대는 언론시민단체, 언론학회, 시민단체 등 총 88개 단체들의 연대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일간 브리핑 및 주간 보고서 발표하고 4월4일부터 매주 화요일 기자 간담회 및 대선보도 중간평과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매주 ‘이주의 최악 선거보도’ 3건을 선정해서 발표한다. 

모니터링 대상에는 주요일간지 및 경제지, 지상파 및 종편 방송사, 지역언론 등의 보도뿐만 아니라 이들의 방송 토론 및 시사프로그램, 시사토크쇼, SNS 계정까지 포함됐다. 또한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 통신사 보도와 포털 네이버, 다음의 대선 특별페이지도 감시 대상이다. 또한 노동, 교육, 환경, 평화통일 등 4대 분야의 정책의제 중심의 선거보도를 모니터링에 포함, 언론 보도에서 부족한 점들을 지적한다.

대선감시연대는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디어에 대한 국민 감시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대선보도 국민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국민 누구나 대선 보도에 불만이 있으면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자는 취지로 설립됐고, 제보를 받으면 빠른 시일 내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논평을 내거나 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단순 모니터링 및 감시 활동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행동까지 나선다. 모니터 결과를 바탕으로 선거기사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빠르게 민원신청을 하는 것은 물론, 캠프 당사자가 심의 제기해야 할 명예훼손성 게시글 등은 선거 후보자 캠프에 적극 알려 대응토록 유도한다. 또 기자회견이나 법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 발생시, 캠페인 및 기자회견, 일인시위, 항의방문 등 시민행동을 조직화 할 계획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은 이날 “저널리즘 교과서에 보면 언론이 복종해야 할 단 하나는 바로 시민이라고 나와 있다”며 “대선에서 언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언론의 주인인 국민들이 대선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완기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의 목표는 부패 정권을 몰아내고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것과 촛불 시민들이 주장해왔던 사회 곳곳에 퍼진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라며 “언론의 황색저널리즘 등을 감시, 공정보도로 유도해야 하는 것은 물론, 특히 친박 세력들이 퍼뜨리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는 “작년 12월9일 탄핵 가결 이후 대한민국 국회는 완전히 정지된 상태다. 적폐 청산 입법도 없었고 개혁 입법도 통과되지 못했다. 이런 상태를 유지토록 했던 게 바로 언론”이라며 “언론의 보도를 모니터링 하는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진보 시민단체들이 함께 힘을 합쳐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상 기자  junsang0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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