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09 블로그 컨퍼런스 우리가 미디어다>가 열렸다. 한국언론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교육과 세미나로 나누어 진행됐다. 관심이 몰린 교육 세션은 '블로그로 돈 벌기', 'SNS(Social Network Service)', '저작권'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 미디어스

교육 세션에서 <모바일을 활용해 세상과 소통하기 : SNS> 강의한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일시적 유행은 아니다”며 “SNS가 틈 사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나는 SNS의 N이 노티피케이션(Notification, 통지서)이라고 본다”며, “SNS는 노티피케이션간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SNS가 기존 매체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밝혔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를 예로 들며, “트위터 하면서 유입이 많아 졌다”며, “SNS가 기존 언론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SNS는 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로 트위터, 페이스북, 사이월드 일촌맺기와 같은 인터넷 공간에서 인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이다.

교육세션 <블로그로 돈벌기 : 개인이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를 강의한 장두현 블로거팁닷컴 운영자는 '블로그를 통한 브랜딩(Branding)'을 강조했다. 블로그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전문가로서 명성을 쌓아 수익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블로그 수익 모델에 대해 '리뷰', '원고수익', '강연수익', '출판수익' 등을 소개했다. “리뷰를 통한 수익은 가장 만만한 모델이지만, 큰돈은 안된다"고 밝혔다. 또 “원고료 수익은 매우 짜다”며, “조중동도 원고료가 10~2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출판수익도 “3쇄를 찍으면, 1천만원 정도 수입이 되지만, 출판에는 오랜 준비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큰 수익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익모델을 만드는데 “최소 3개월에서 1년 사이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며, “당장의 돈보다는 ‘브랜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두현 블로그팀닷컴 운영자 ⓒ 미디어스


마지막 교육세션인 <블로거를 위한 저작권>은 채명기 한국저작권위원회 교육연수원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 강의에는 블로거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져 저작권에 대한 블러거들의 관심을 잘 나타났다.

'블로그에서 음원 사용'에 대한 블로거의 질문에 채 원장은 “이와 관련한 규정이 없다”며, “포털이나 전문가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거규정이 없기 때문에 허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덧 붙였다.

또 “해외 저작물의 사용”에 대한 질의에 “베른 협약에 우리나라도 속해 있다”며, “협약에 의해 상호 보호받기 때문에 우리나라 법률만 따르면 통상적인 문제가 안된다”고 밝혔다.

채 원장은 “영화나 드라마의 장면 캡쳐”에 대한 질문에 “인용의 범주에 든다”며, “이미지 출처를 정확히 표시하면 된다”고 밝혔다.

▲ 채명기 한국저작권위원회 교육연수원장 ⓒ 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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