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조사, 17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33%로 1위를 유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각각 1%포인트 올라 18%와 10%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와 동일한 8%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뒤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7%, 홍준표 경남지사가 2%,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이상) 순이었다.

이번 조사 진행 둘째 날인 황교안 대행은 15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갤럽에 따르면 이때까지 응답 완료 인원은 약 540여명이었고, 이후로는 황 대행에 대한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셋째 날에도 황 대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나오기도 했다.

갤럽은 “불출마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여전히 출마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일부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황 대행 응답이 감소하면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언급이 늘었고, 새로운 인물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자유한국당·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상승하며 12.3%, 11.7%, 5%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1%포인트 하락한 4%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으며 전체 조사자의 22%가 응답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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