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고속도로’ 노선도. <사진제공=리앤컴>

[미디어스=박봉민 기자] 인천김포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당초 사업 계획 시 제안된 수준의 금액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사업자인 인천김포고속도로(주)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 정도 수준(당초 사업 계획 시 제안한 수준)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통행료 수납공고는 보통 개통일 언저리에서 나는 것이 맞다”며 “그것은(통행료 수납공고)는 국토부의 업무이고, 그것을 국토부가 해야 할 업무이기 때문에 사업자는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최초 제안 금액과 최종 통행료는 일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계획과 실제통행료 산정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공사를 하다보면 증액이던 감액이던 공사 중에 발생한 변경되는 총사업비, 기타 공사 중에 발생한 기타 사업비 등이 발생하고 실제 통행료는 이를 반영해 산정하기 때문에 최초 제안했던 것과 실제 통행료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계속해서 (통행료 결정을) 검토하는 이유는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에게 좀 더 싼 통행료를 제시할 수 있을지를 찾아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초 계획 시 제안된 통행료”를 묻는 질문에는 양측 모두 공개를 거부했다.

한편, 인천김포고속도로의 통행료 문제와 관련해 최석정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민자고속도로 건설의 경우, 통상 사업자가 사업 제안을 할 당시 통행료를 포함해 계획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며 “그럼에도 아직까지 통행료가 결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통행료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당초의 제안된 금액에서 변동이 있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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