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서울시는 올해 도로분진청소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기존 물청소 방식에서 분진흡입 방식으로 도로청소 방식을 대대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분진흡입청소는 ‘분진흡입차량’을 이용해 도로 위 미세먼지를 고압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빨아들인 공기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특수필터를 통해 미세먼지(PM10)는 최대 98.3%, 초미세먼지(PM2.5)는 최대 98.2%까지 제거된 청정공기가 되어 외부로 배출된다.

집진기를 통해 회수된 미세먼지는 각 자치구별 쓰레기 적환장 등에서 임시 보관 후 수도권 매립지 또는 전문업체를 통해 처리된다.

기존 물청소 방식은 미세먼지를 물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물기가 마른 후 미세먼지가 재비산 될 우려가 있다. 또한 동절기 작업불가, 심야‧새벽 등 작업시간의 제한, 물 튀김 등으로 인한 시민불편, 지하수 고갈 등 작업 여건의 변화도 물청소 방식의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시는 앞으로 도로청소에 물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지금까지 도로물청소에 사용해 오던 소방소화전 용수사용을 전면 중단한다. 다만 분진흡입작업이 어려운 도로측구 등에 제한적으로 물청소를 실시하며, 지하철 지하용수 등 최소한의 물을 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도로 위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생활권에서 직접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도로청소를 위해 분진흡입청소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보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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