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에서 제9회 신안난연합전시회가 지난 11일부터 2일간 개최됐다.

[미디어스=허병남 기자]한국춘란 전국 최고 자생지인 전남 신안군에서 제9회 신안난연합전시회가 지난 11일부터 2일간 개최된 가운데 3000여명의 애란인 및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았다.

신안군 압해읍 ‘송공산분재공원’에서 개최된 이번 난 전시회에는 7개 난우회가 참여해 총 170여점의 한국춘란이 출품되었으며, 여러 작품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도성인(52세, 압해난우회)씨의 “수채화”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신안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 지역’, ‘람사르 습지지정’,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지정’ 등 생태환경의 수도로 인정을 받고 있는 곳으로 희귀란 등 천혜의 생물자원이 잘 보존돼 있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하는 신안 난 전시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남 서남부지역 웰빙 전시회로 자리 잡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신안에서 회원들이 직접 채집해 배양해온 한국춘란을 구입할 수 있는 난 판매장터를 열어 8백여만원 상당의 판매가 되었으며, 애란인들의 다양한 난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본 대회를 준비한 김형철 신안난연합회장은 “어느 행사보다 알차게 준비하여 신안난을 전국에 알리고 군민들에게는 따뜻한 봄소식과 함께 춘란의 향기를 흠뻑 느끼게 하여 난이 대중문화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안군 농기센터 김장호 소장은 “매년 규격화된 전시회 사전준비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지속적으로 신안의 난 문화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가 개최되는 신안분재공원은 170ha의 서남해안의 다도해가 내려다보이는 송공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국내유일의 해양친수공간으로 2009년 개장 이래 80만명 이상 관람객이 다녀간 관광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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