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허병남 기자]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는 봄철 농무기를 대비해 유도선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국가안전대진단과 병행해 유선 및 도선, 선착장 등 시설물 안전점검을 포함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날이 풀리는 3월부터는 해상의 일교차로 인해 국지적으로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레저활동과 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 유도선 이용객 등이 증가함에 따라 행락철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져 현장 중심의 해양사고 예방 안전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목포해경은 오는 17일까지 민간전문가 및 각 지자체를 포함한 민관합동점검단을 구성해 목포 관할 내 유·도선 17척, 선착장 8개소 등 관련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위험요소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해경은 봄철 잦은 안개 등 기상불량 시 출항을 통제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시켜 해양사고 대비 구조 활동을 위한 즉응태세 유지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과승, 음주운항 등의 불법행위는 엄중 단속해 운항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이용객이 많은 유도선 선착장과 주요항로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현장관리도 철저히 한다.

또한 자발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운항 마인드 함양을 위해 사업자 및 선원에 대한 안전운항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정수 해양안전과장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상불량 시 무리한 항해나 조업을 자제하는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봄철 농무기 유도선 안전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는 안전운항 여건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무로 인한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어선·여객선·유도선·낚시어선은 가시거리 1km 미만일 경우, 레저기구는 0.5km 미만일 경우 출항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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