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양지 기자] 거동이 힘든 고령자가 많이 이용하는 제품인 ‘보행 보조차’. 국내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보행 보조차 또한 기능과 성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제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사)녹색소비자연대의 설명이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에서는 고령자용 보행 보조차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의 품질 및 표시사항 등을 비교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보행 보조차 대부분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사성 및 특정부위(핸들, 좌석)에 힘을 가했을 때 넘어짐이 없는지를 살펴보는 안정성 부분에서 ‘(주)클리어뷰헬스케어 SV-1000’제품이 핸들에 힘을 가했을 때 전도(넘어짐)가 발생했다.

나머지 조사대상 16개 제품은 ‘안전 확인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동성능인 스토퍼의 고정강도, 브레이크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조사대상 17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들토크, 좌면, 주행 이후에 제품에 파손이나 벗겨짐이 없는지 살펴보는 내구성 시험결과 역시 조사대상 17개 제품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제품의 표시사항 및 사용설명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소비자연대의 지적이다.

‘안전 확인 안전기준’의 표시사항 기준에 따른 표시사항 확인결과 17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표시사항에서 제조일자, 적재중량 등을 기입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나이스텍 4S, ㈜명진 마이카,(주)삼주유니콘 실버카 KS-120, 종로메디칼 M-690, 케어맥스 CW-SP300, 포에버헬스케어 SL-1, Family Love linternational co., Ltd㈜대세엠.케어) F-208A, Family Love linternational co., Ltd (㈜진산메디컬) 일체식 F-318 등이다. 수입제품 가운데 2개 제품(시마제작소(세레부주식회사) 리즈므 RWC, 탑메디칼 F-218)은 한국어 사용설명서가 없었다.

소비자연대의 조사 결과 제품의 적재하중 및 사용자 최대체중의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구매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제품에 부착된 바구니의 적재하중은 최소 2kg, 최대 10kg으로 제품에 따라 최대 5배 차이가 있었다. 사용자의 최대체중은 70~100kg으로 나타났다. 또 가격은 85,000원부터 262,000원으로 가격대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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