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교육원 충혼탑에서 섬마을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 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해경 2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미디어스=허병남 기자]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는 13일 여수시 오천동에 위치한 해경교육원 충혼탑에서 섬마을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 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故 경감 최승호, 경감 백동흠, 경사 박근수, 경장 장용훈에 대한 2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서해해경본부장 주관으로 소속 경찰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혼탑 참배,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경찰관들은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린 아이가 아프다는 신고를 받고 한순간의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던 순직 경찰관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해해경본부장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슬픔은 아직도 우리 모두의 가슴 속 깊이 남아 있다.”면서, 그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은 꺼지지 않는 등불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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