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철 교수. <사진제공=인천대학교>

[미디어스=박봉민 기자] 세계지반공학회 아시아지역 회장에 한국인이 선출됐다.

세계지반공학회(ISSMGE) 영국런던본부는 지난 8일,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신은철 교수(61)가 2017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4년 임기의 아시아지역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ISSMGE에 따르면, 신 교수는 아시아지역 회원국 24개국 중 18개국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신 교수의 이번 회장 당선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연구에 있어 우리나라의 입지가 세계적으로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1980년대 이후 30년 만의 아시아지역 회장 배출이라는 점에서 세계지반공학회에서의 우리나라의 발언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당선에 즈음해 신 교수는 “세계적인 학회의 회장으로 선임돼 매우 영광이다”라며 “아시아 지역에 토목관련 기술이 낙후된 나라들이 많은데, 안전한 사회기반 시설 건설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건설 기술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저개발 국가에 전수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은철 교수는 1994년 인천대학교에 부임해 2004년부터 국제동토지역개발학회 부회장, 2009년부터 한국지반공학회 부회장 등 활발히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세계지반공학회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자문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에는 24개 국가 10만 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한국지반공학회에는 1만 2000여명의 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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