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성범모 기자] 청주시가 지난 3년간 지역행복생활권 사업 정착을 위한 행정적인 노력이 ‘청주권 중추도시생활권’ 공동발전을 견인하는 결실을 맺고 있다.

청주시는 2014년 상반기 보은군,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과 청주권 중추도시생활권 구성 협약을 체결해 중복 투자와 예산 낭비를 없애 재정을 효율화하고, 동일 생활권 주민들이 어디에서나 불편 없이 생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청주시와 이들 지자체는 지금까지 총 90억 원 규모의 선도사업 4개와 연계협력사업 1개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함께 추진했다.

지난해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우수사례에 청주권 일자리허브센터 사업이, 연계협력 우수사례에 청주-증평-진천 광역 BIS가 선정돼 중앙부처 시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이 두 사업이 지역발전위원회가 발간한 우수 사례 책자에 소개돼 전국 지자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2개 이상의 시․군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생활권에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사업을 제안하면 정부가 공모로 선정‧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청주권 생활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지원 받은 바 있다.

연계협력 사업은 기존에 시․군 단위로 단독으로 추진하던 국비 지원사업을 광역 단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인근 시․군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실례로 청주시는 5개 시․군 연합 취업박람회 개최를 비롯, 찾아가는 일자리 버스 투어, 구직자 기업탐방 프로그램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3년 동안 3535건의 취업을 성사시켰으며, 그 결과 청주권 중추도시생활권 시‧군의 고용률(2015년)이 2013년에 비해 4~11% 이상 증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청주시, 증평군, 진천군 등 3개 시․군이 힘을 합쳐 2015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도전, 공동 선정됐으며 총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청주시와 증평군, 진천군을 오가는 하루 평균 6400여 명의 주민들에게 예측가능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철완 청주시 정책기획과장은 “일자리와 교통은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민생분야이지만 각 지자체별로 이해관계가 다르다보니 시너지 효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며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많은 성과를 창출한 만큼 다른 분야에서도 각 지역의 강점을 결합하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완해 청주권 중추도시생활권 공동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청주시청> 청주시는 보은, 증평, 진천, 괴산군 등으로 협약 구성된 ‘청주권 중추도시생활권’의 강점을 결합하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완해 공동 발전을 추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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