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박원순 시장은 6일 ‘서울로 7017’, 문화비축기지, 서울식물원 등 올 해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5개 사업 현장을 아침부터 오후까지 약 6시간 반에 걸쳐 일제 점검한다.

이날 현장방문은 사업기획부터 주민소통, 공사와 개관까지 서울시가 몇 년에 걸쳐 공들여 추진해 온 시민‧관광객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개원‧개장을 코앞에 두게 된 만큼 현장 진행 상황을 시장이 직접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박 시장은 직접 공사 현장을 걸어 다니며 ‘시민 눈높이’에서 시설의 접근성, 안전성, 편리성을 꼼꼼히 챙긴다. 또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반의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는 해빙기를 맞아 공사 현장의 안전을 특별히 당부한다.

박 시장은 9시 30분, ‘서울 최초의 보타닉 공원’인 마곡지구 내 서울식물원 공사 현장을 방문, 작업 현황을 보고 받고 서울식물원의 핵심 관람시설인 ‘식물문화센터’ 공사 현황을 점검한다.

서울식물원의 정식개장은 2018년 5월로 예정돼 있으나 양천길, 공항철도역사, 유수지 복개 등 연계공사가 진행 중인 식물원, 호수공원을 제외한 열린숲공원(약9만㎡)는 오는 10월 우선 개장할 계획이다.

10시 35분부터는 오는 6월이면 1970년대 산업유산인 ‘석유비축기지’에서 시민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문화비축기지’ 공사 현장을 문화비축기지협력단과 함께 70분에 걸쳐 둘러본다. 새로 구축되는 6번 탱크를 시작으로 기존의 1~5번 탱크의 내부 공사 현장을 살펴본다.

문화비축기지 사업은 서울광장의 약 8배 이르는 대규모 공간임에도 2000년 이후 용도 폐기 상태인 석유비축기지를 최대 1100여명 이상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전시장‧교육시설을 갖춘 문화공원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박 시장은 오후 1시엔 5월 20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서울로 7017’ 현장을 찾는다. 회현역에서 출발해 고가의 시작점에서 종점부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서울로 상부에 설치될 편의시설과 엘리베이터 등 연결로 공사 현황도 확인한다.

이어 3시5분에는 서울 애니타운의 핵심 거점인 남산애니메이션센터를 방문해 ‘애니타운 조성 및 애니센터 재건축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는다. 28일 개관을 앞두고 시범 운행 중인 만화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시민 체험공간인 '재미랑'도 찾아 입주 창작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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