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막이 하루 앞입니다. 3월의 첫 번째 주말, 마침내 축구가 돌아옵니다. 챌린지와 클래식이 같이 시즌을 시작하는 2017년, 11경기가 펼쳐질 예정인데요.

특히 클래식 6경기는 저마다 의미 있는 매치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돌풍의 승격팀 강원과 군팀 상주, 생존왕 인천과 우승후보 제주의 대결도 있습니다만, 6경기 가운데 무려 4경기는 더비매치!

다소 생소한 더비들도 있지만, 그만큼 관심 가는 매치업들이 개막 라운드부터 펼쳐지는 2017 K리그 클래식의 시작.

전북과 전남이 만난 호남더비, 광주와 대구의 달빛더비와 같은 매치들은 사실 다소 생소하고 낯선 것도 없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스토리들을 만들고 키워가는 것 또한 우리 리그엔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입니다.

거기에다 나머지 두 경기는 말 그대로 우리 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적이고 흥행 요소 가득한, 진짜 더비라 할 만합니다.

토요일부터 살펴볼까요?전통의 강호, 포항과 울산이 만난 동해안 더비는 두 팀이 올 시즌 도전하는 리그의 대기록! 바로 K리그 통산 구단 통산 첫 500승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매치가 될 터. 489승과 488승으로 포항과 울산이 1승 차이란 점에서 이 매치의 승자에 관심이 갑니다.

올 시즌엔 가능해 보이는 기록, 팀 통산 500승! 이번 매치는 분명 그 첫걸음으로 의미가 크죠.

이어지는 일요일 경기, K리그의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죠. 서울과 수원이 만나는 ‘슈퍼매치’가 펼쳐집니다.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으로 만난 서울과 수원, 지난해 FA컵 결승에서도 만났는데요. 개막라운드를 화려하게 장식할, 공식적인 개막 경기가 될 두 팀의 대결은 분명 뜨거울 것입니다.

리그의 시작부터 화끈함이 가득한 더비들로 K리그 클래식이 펼쳐질 예정. 누가 웃든 울든 일단 볼거리가 가득한 개막 라운드, 특히 매치업도 화려한 상황! 시작부터 느낌 좋은 K리그 클래식, 드디어 내일 개막입니다.

분명 가슴 뛰는 리그의 봄이 왔고, 시작의 순간이 왔습니다. 저 역시, 그 더비들 가운데 다소 생소하고 낯선 더비를 위해 내일 광주로 떠날 예정입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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