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수 인천시 동구청장은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평화롭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박봉민 기자>

[미디어스=박봉민 기자]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인천시 동구가 기념식과 함께 ‘3·1절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동구는 인천에서 처음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1919년 3월 6일, 인천공립보통학교(現 창영초등학교)에서 시작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은 “호국인천”의 상징이다.

이곳에서 동구는 독립유공자 및 보훈가족과 이흥수 구청장, 이정옥 구의회 의장, 박영우 부의장, 유일용 인천시의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인천시 동구 청소년들의 ‘태극기 플래시 몹’ 공연 모습. <사진=박봉민 기자>

이 자리에서 이흥수 구청장은 “98년 전 오늘 ‘독립만세’의 함성은 신분과 계층, 종교와 사상의 차이를 뛰어 넘어 오직 독립을 향한 열망과 애국심으로 우리를 하나 되게 했다”며 “독립의 함성이 우렁차게 울려 퍼진 이곳창영초등학교가 민족의 대 단결의 중심이며 3·1운동의 중심이었다”고 ‘애국의 고장 동구’의 역사성과 자긍심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98년 전 선열들이 간절히 소망했고, 그들의 피로 만든 조국의 광복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 평화롭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그분들에게 갚아야 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해 힘을 합친 역사적인 일로, 우리 모두에게 애국심과 어떤 일도 해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줬다”고 평가했다.

인천 ‘독립만세운동’의 시발지인 동구는 매년 ‘3·1절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 행사를 통해 애국·애족과 독립만세운동의 의미를 기리고 있다. <사진=박봉민 기자>

이어 “인천독립운동의 발상지였으며, 인천의 중심이었던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저는 오늘 이 순간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며 “만성화 돼 있는 낙후도시 이미지를 벗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의 체질을 바꾸는 개혁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구청장은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동구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야 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한 인천지역 청소년들의 거리 공연 모습. <사진=박봉민 기자>

특히,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도시 동구’를 건설하고자 동구 전역을 문화관광 벨트화 하는데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심지 재생 사업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식 후 동구는 인천 최초의 만세운동 시발지로써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창영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동인천 북광장에 이르는 ‘3·1절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등도 참석해 ‘만세’를 외치며 대한민국과, 인천시, 그리고 동구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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