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허병남 기자]전남 영암군 금호도 인근 해상에서 2명을 태운 연안복합어선이 기관고장을 일으켜 해경 경비정이 어선을 예인 구조했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35분께 전남 영암군 금호도 북서쪽 2.4km 해상에서 2톤급 연안복합 어선 B호(목포선적, 승선원 2명)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며 북항해양경비안전센터로 구조요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북항안전센터는 즉시 목포해경 상황실로 상황을 전파하고 상황실에서 P-39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긴급구조에 나섰다.

또한 해경은 사고어선에 육상으로 떠밀리지 않도록 투묘조치를 하고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주문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2명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우고 사고어선을 9km 떨어진 목포 북항 물량장 앞 해상까지 예인해 구조했다.

이 어선은 이날 오전 6시 45분께 목포 북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하던 중 갑자기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게 되자 선장 박모(59세, 남)씨가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호 선장 박씨는 음주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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