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의 남편 이승배 씨. <사진=여성동아>

[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의 남편 이승배(61) 씨가 아내 심 대표를 소금 같은 사람이라고 비유했다.

<여성동아>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4일 단독 인터뷰에서 “아내는 이 사회가 썩지 않게 하는 소금 같은 사람”이라며 “그때 그때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제시해 시대의 요구에 간 맞추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소금과 닮았다”고 밝혔다.

이 씨는 심 대표가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찍은 사진을 보고 네티즌들이 ‘진보 수애’로 부르는 것에 대해 “아내의 그 당시 모습에 배우 수애 씨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렇게 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심 대표에게 붙여주고 싶은 애칭이 있느냐’는 물음에 “딱히 생각하는 애칭은 없는데 아내를 보면 시련 속에서 피어나는 눈꽃이 떠오른다”고 답했다.

<여성동아>에 따르면 심 대표와 이 씨는 서울대학교 3년 선후배 사이로 대학 졸업 후 노동운동을 하며 사랑을 꽃피워 지난 1992년 결혼했다.

10여 년간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했던 이 씨는 2004년 심 대표가 민주노동당의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주부의 길을 자청해 집안 살림을 도맡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당시 심 대표는 뭐든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할 일이 정말 많았다”며 “그 일들을 잘할 수 있게 심 대표를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받침이 돼야 다른 사람이 설 수 있기에 스스로 주부가 됐고, 지금도 내 선택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의 첫 만남부터 웨딩마치를 울리기까지의 러브스토리와 두 사람이 26년째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해온 결혼생활 등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월 22일 발간되는 <여성동아> 3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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