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병준 기자] 전남 해남군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못자리 상토를 지원한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18억 8000만원(군비 55.5%, 자부담 44.5%)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1만 5500ha에 70만포의 우량 상토를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량상토는 직파 및 무논점파재배 등 못자리가 필요없는 면적을 제외하고 수요조사를 거쳐 전체 면적에 100% 공급될 예정으로 못자리 단계부터 병충해에 강하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상토원 부족으로 못자리 작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농민들의 일손을 더는 동시에 상토확보를 위해 산림을 무단훼손하는 사례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지난 21일 못자리용 상토 공급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설명회 및 선정심의회를 갖고, 읍면 심의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서울바이오, ㈜풍농, ㈜부농, ㈜대동산업, ㈜신성미네랄, ㈜성화, ㈜참그로 등 7개 상토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특히, 지난해 타 시군보다 공급가격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20리터 한포당 2700원(군비 1500원, 자담 1200원), 40리터의 경우 5100원(군비 3000원, 자담 2100원)까지 낮추어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상토는 농가로부터 일반상토 및 친환경상토, 매트상토를 신청 받아 못자리 설치 시기 이전에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한 못자리 상토지원사업이 농가 호응도가 높은 만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 며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와 튼튼한 육묘 생산으로 올해도 풍년 농사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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