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 YTN 신임 사장에 대해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YTN 사원 및 애청자의 절대다수가 배씨의 사장 취임을 반대하고 있음을 상기하고, 명예로운 처신을 해달라"며 우회적으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 배석규 사장 ⓒYTN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9일 발표한 성명에서 "YTN이사회는 기습적으로 불투명한 절차에 의해 배석규 직무대행을 사장으로 선임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외압의 실체를 밝히고 즉시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사장 선임 배후에는 정권의 조종이 있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배석규 신임 사장에 대해 "YTN사원 및 애청자의 절대다수가 사장 취임을 반대하고 있음을 상기하고 명예로운 처신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회적으로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7일 방통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전도봉 한전KDN 사장(YTN 1대 주주)을 비롯한 YTN대주주들에 대해 "국민 앞에서의 발언을 뒤집고, 내부 간부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배씨를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국민 앞에서의 한 약속을 위반하였으므로 '위증죄'로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방통위 국감에서 전도봉 한전KDN 사장은 "(후임 사장으로)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공정한 인사가 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장선임의 권한을 가진 YTN이사회는 대주주들이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된다.

YTN이사회는 배석규 YTN 사장(당시 전무), 김사모 YTN 경영담당 상무, 송하일 한국마사회 부회장, 김재윤 한림제약 회장, 김계성 우리은행 부행장, 박소중 전 경남대 교수, 박종득 신방주건설 회장, 이종수 전 바이더웨이 부사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돼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