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종삼 기자] 전북도는 21일 전북혁신도시를 전북의 전략산업과 연계해 ‘농생명 특화 금융 중심지-미래인재 창의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으로 혁신도시 내 금융타운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고,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농생명 특화 금융산업발전의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중고령자를 신산업의 미래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직업교육 및 훈련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보유한데 따른 것이다.

도는 금융타운 조성 등을 통해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고, 이전 공공기관의 연계사업을 확대해 ‘미래인재 양성 요람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본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2월말까지 구체적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연기금·농생명 특화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받기 위해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 계획’ 반영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전북도가 ‘제3의 금융중심지’라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기금운용본부 기금적립금이 2016년 말 545조원(운용인력 330명)으로 전세계 연기금 중 3위이며, 2043년에는 기금적립금이 2,561조원, 운용인력은 2,000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도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기금운용본부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전북지역 GRDP는 시나리오별로 약 317억~4,522억원, 부가가치는 최대 4,530억, 소비는 약242~2,590억, 투자는 약 1,846억~5,534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도 채권·주식 등 금융상품 뿐만아니라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을 위해 국내외 340여개의 거래 기업·기관의 회의 행사 및 방문객 증가로 전북의 관광·MICE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 3월 중으로 전북의 특성을 살린 ‘전북형 마이스(MICE) 산업 육성과 전략적 대응 계획’ 마련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연계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연수 및 교육훈련과 인구절벽에 따른 생산인구의 감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산업 인력양성 선도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연기금 농생명 특화 금융중심지 ▲FAO미래식량연구소 설립제안 및 유치 ▲지방의정연수원 설립 ▲사회적 경제 혁신파크 조성 ▲중장년 인생 이모작 토탈 지원센터 ▲▲NPS복지 플렉스센터 등을 핵심사업으로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은 올해 8월 한국식품연구원을 마지막으로 완료된다”며 “이를 계기로 기관 특성을 활용 혁신도시를 농생명, 제3금융, 지식·공간·문화서비스 세 분야의 성장 거점이 되는 ‘트라이 앵글 허브 구축’을 통해 전북 미래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으로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며 “이번 대선 공약에 반영, 국가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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