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YTN 1대 주주사 한전KDN의 전도봉 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차기 YTN 사장으로)언론계 전문인이면서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인물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YTN이 보도전문채널로 언론기관인데 정부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한다”고 말하자, 전 사장은 “공감한다”고 맞장구쳤다. 또한 장 의원이 “그렇다면 당연히 사장이 정치적으로부터 중립적 성향의 인물이 와야 한다. 그렇지 않느냐”고 묻자, 전 사장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YTN은 1년 동안 홍역을 치렀다. 불필요한 소모전이었다”면서 “원인은 이명박 대통령 선거참모를 했던 인사이 언론기관의 사장으로 온다니 사내 반발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YTN 투쟁은)언론 본연의 사명인 독립․중립․공정성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이해하냐?”고 물었다. 이제 전 사장 역시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 사장은 “YTN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구본홍 사장이 퇴임하고 두 달이 지나고 있지만 후임 사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언제되나”는 질문에는 “1대 주주이지만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장 의원은 “후임 사장이 (구본홍 전 사장처럼)물의를 일으킨다면 1대 주주로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전 사장은 “대주주로 21.43%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주주들과 신중한 의견을 모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주주가 그런 뜻도 행사하지 못한다면 주주로서 있을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의원은 “사내 구성원들의 뜻을 알고 있죠? 그래서 구성원들의 뜻과 부합되는 그런 분이 사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견에 변함이 없는 것이죠?”라고 물었다.

그러나 전 사장은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다. 주주의 승인은 받겠지만 주주사는 전혀 관여를 못하도록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그렇지만 대주주의 의사에 어긋난 사장이 온다면 말이 안된다. 그리고 이사회 운영에도 문제가 있다. 그런 식으로 사장을 추천해서 반발이 있었는데 잘못된 행태를 또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면서 ‘사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전 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 등 이사회에서 절차와 방법들을 결정해서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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