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창당 후 최고 지지도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40%선을 유지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차기 대통령 지지율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33%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22%로 각각 1위·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당 12%,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6%, 정의당 3%, 의견보류 23% 순이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4%P 상승해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40%선을 유지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갤럽은 “2월 들어 정당 지지도 변화는 각 당의 대선 후보군 움직임과 연동되고 있는 듯하다”며 “민주당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이 예비후보 등록 후 대선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15일부터 1차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를 중심으로 경선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33%로 1위를 달렸고, 안 지사가 22%로 2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지사는 전주 대비 각각 4%P, 3% 상승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와 안철수 의원은 9%(이상), 이재명 성남시장 5%, 유승민 의원 2% 순이었고,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황 권한대행은 전주에 비해 2%포인트,이 시장은 1%포인트 상승했다. 황교안 권한대행, 이재명 시장, 유승민 의원은 전주 대비 각각 2%P, 3%P,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민주당 외연 확장과 당내 1, 2순위 후보로의 선호 쏠림이 문재인·안희정 동반 상승 원인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는 지난주 57%→이번 주 61%, 안희정은 20%→24%, 이재명은 11%→7%로 바뀌었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민주당의 외연 확장과 당내 1, 2순위 후보로서의 선호 쏠림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동반 상승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 전 대표 선호는 61%(전주 57%), 안 지사는 24%(20%), 이 시장은 7%(11%)였다.

국민의당 지지층 46%는 안철수 의원을 꼽았고,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의원과 안희정 지사가 각각 24%, 27%를 기록하며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 층에서는 안희정 지사 21%, 문재인 전 대표 9% 순이었으며 5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선호가 40%를 웃돌며 50대에서는 문 전 대표(24%)와 안 지사(29%), 60대 이상에서는 안 지사(25%)와 황 권한대행(22%)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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