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서울시는 1306억 원을 투입, 3월부터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수관로를 원인으로 하는 도로함몰에 선제적으로 대응,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여가기 위함이다.

시민의 발밑을 위협하는 크고 작은 도로함몰 사고는 연평균 771건 발생했으며 이중 하수도가 원인인 사고는 연평균 567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동경도의 사례를 보면 하수관로의 사용 연수가 30년을 초과하면 도로함몰의 비율이 현저히 증가하고 하수관로 미정비시 향후 50년 뒤에는 도로함몰이 14배 이상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도로함몰 사고의 위험성을 인식, 도로함몰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설계‧정비계획을 ‘15년 수립,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도로함몰 우려가 큰 5개 항목(관 붕괴, 관파손, 관단절, 관천공, 침입수) 및 환경부기준 긴급보수 대상은 ‘19년까지 정비를 완료하고, 일반보수 대상은 장기적으로 정비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단기적으로 현안사항인 도로함몰, 침수 등 재해예방에 선제대응하고, 장기적으로 하수도 품질을 향상시켜 도로함몰을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나 부족한 하수도 재정은 조속한 노후하수관 정비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는 하수도로 인한 도로함몰, 악취 등 시민 불편사항을 분석, 개선하고자 하수도 품질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친화형 하수도 사업을 추진, 하수관로의 품질향상 및 장수명화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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