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15일 강성 친박의 대명사 박대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가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진주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15일 경남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박대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왼쪽)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경남도민일보 페이스북)

14일 국회 미방위는 언론장악방지법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 사이의 언쟁이 벌어지면서 파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대출 간사는 자신이 지난해 12월 박홍근 민주당 간사와 합의했던 내용을 뒤집어 미방위를 파행으로 이끌었다.

현재 미방위는 14일 박대출 간사의 합의 파기와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모든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언론장악방지법을 야당과 노조의 방송장악법이라고 폄하하며, 자유한국당 국회 일정 보이콧의 근거로 내세우기도 했다. 결국 15일 예정됐던 미방위 청원심사소위는 취소됐고, 16일 예정돼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도 파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방위 파행의 책임을 뒤로한채 박대출 간사는 15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박대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오른쪽)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경남도민일보 페이스북에는 경남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열린 탄핵 무효 집회에 참석한 박대출 간사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대출 간사와 조갑제 대표, 정광용 박사모 회장, 보수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의 윤용 교수 등이 참석해 ▲특검 해체 ▲JTBC 태블릿PC 출처 조사 ▲탄핵심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대출 간사는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태극기 집회 참석을 촉구했고, 지난 11일 서울 대한문 집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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