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활동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미디어스=박봉민 기자] 인천시가 구제역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일 충북 보은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전북 정읍, 경기 연천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며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인천시는 선제적인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위기 경보단계를 지난 9일부터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이미 설치해 운영 중인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제역·AI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통합 개편해 운영 중이다.

대책본부에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 관내 683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2만 1662두 전수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분야별 방역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백신접종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1차로 농가를 표본 추출해 항체 형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표본 검사결과 농가 항체형성률이 80% 이하로 낮게 나타날 경우 접종농가 중 전업농(농가 자율접종) 전 농가로 항체검사 범위를 확대해 추가접종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행정조치 및 추가접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군·구에서도 ‘구제역·AI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가축전염병 의심축 신고접수 및 신속한 차단방역 조치를 위한 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관내 주요도로 등에 설치·운영 중인 이동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의 운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시 인력·장비 등 지원을 확대해 관내 우제류 도축장에서는 도축장에 출하되는 소, 돼지 등에 대한 임상예찰, 소규모 농가에 대한 공동방제단의 소독방제 지원, 축산농가 모임 금지 등 관내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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