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서울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적극 추진, 기존 자치구별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민 불편 해소와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TNR은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과 길고양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시는 2008년부터 자치구를 통해 주로 민원발생 지역 위주로 매년 길고양이 5~8천 마리를 중성화해왔다.

시는 올해 6억8000만 원을 투입하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1천 마리, 자치구 사업을 통해 8천마리 등 총 9천여마리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시민참여형 중성화 사업으로 시는 사업비의 80%를 지원하고 민간단체가 길고양이 중성화를 진행하는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이는 동물보호단체, 수의사회 등 민간단체(법인)가 중성화 지역 및 방법 등을 선택하고 시민 참여로 집중 중성화하는 사업이다.

올해 시민참여형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10일부터 서울시보, 시 홈페이지, 시 보조금시스템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는 3월 2~3일 시보조금시스템에서 접수하면 된다.

민관협력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3월 중에 사업자를 선정, 서울시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시민참여형 중성화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를 확인하고 해당 시민단체 홈페이지로 길고양이 중성화를 신청문의 할 수 있다.

지역에서 길고양이 자원봉사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각 자치구별로 모집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자원봉사자 신청을 통해서도 길고양이 포획과 방사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다.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수술 시 왼쪽 귀 끝을 1cm 정도 잘라서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도 중성화를 하지 않은 길고양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시는 시민참여형 중성화 사업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이 길고양이 서식정보를 잘 알고 있어 군집별 집중 중성화와 주 번식개체(대장고양이) 포획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중성화한 고양이를 재방사한 뒤 시민이 고양이 생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길고양이 중성화를 통해 수컷 고양이는 지속적인 번식을 위한 다툼을 줄이고 암컷 고양이 역시 지속적인 출산과 양육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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