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SK텔레콤이 추구하는 사물인터넷(IoT) 생태계의 조성과 확산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IoT전용망인 ‘LoRa’ 전국망을, 오는 3월에는 LTE망을 이용하는 ‘LTE-M’ 전국망을 구축하며 IoT 생태계 조성 및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SK텔레콤이 올해 본격적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아모레퍼시픽과의 MoU를 맺으며 IT와 뷰티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개발에 나선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태국의 국영 통신사 CAT Telecom(CAT Telecom Public Company Ltd., 이하 CAT)과 방콕·푸켓에서 IoT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아시아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7일 한국전기안전공사와의 전기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한 것은 단순히 비즈니스 측면이 아닌 IoT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ICT의 순기능을 확인한 것이다.

이 같은 적극적 영역 확장은 지난해 7월 IoT 전용망의 전국망 상용화 이후 20곳에 가까운 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IoT 활용 협약을 맺었던 SK텔레콤이 더욱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한국농어촌공사와의 수위·수량 IoT 활용 모니터링, AJ네트웍스와의 렌털 자산 위치 관제 솔루션, 대우건설과의 스마트 건설, 메리츠화재와의 보험상품 개발 등의 기존에 없던 산업간 융합을 진행한 바 있다.

태국 CAT Telecom과 진행할 IoT 시범사업은 동남아 지역으로의 IoT 전용망이 확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국가들은 태국과 마찬가지로 낮은 LTE 보급률에도 IoT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IoT 전용망 ‘LoRa’가 IoT 사업의 대안으로 유력하게 대두하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들과의 제휴 외에도 공동 사업기회 발굴을 위한 IoT 파트너도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의 IoT 파트너는 1월 말 현재 기업회원은 789사, 개인 회원은 2026명으로 지난해 7월 IoT 전용망의 전국망 상용화 발표 당시의 150개 업체에서 크게 증가했다.

IoT 전용망을 활용하는 첫 대고객(B2C) 상용제품인 위치확인 기기 ‘지퍼(Gper)’도 IoT 파트너사인 스파코사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또한,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과 IoT 전용망을 별도의 인증 없이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모뎀도 파트너사를 통해 개발돼 상용화됐다.

SK텔레콤은 현재 IoT 분야에서 29건(B2B, B2C 합계 기준)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200여 업체에 제공 중이며, 상반기에 협력사들과 함께 IoT 관련 서비스 및 제품 30여 건을 추가로 출시해 풍성한 서비스·제품군을 구성할 계획이다.

IoT기기 개발의 핵심 부품인 IoT 모듈의 무료 배포도 애초 계획한 대로 진행 중이다. 1월말 현재 600여 기업과 일반 사업자로부터 11만 개의 모듈 신청을 받은 SK텔레콤은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모듈 배포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배포된 모듈이 다양한 IoT 서비스의 개발 외에도 대학 및 연구소의 연구용으로도 활용되는 만큼 장기적인 국내 IoT생태계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IoT 비즈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전국 대학 LINC 사업단과의 사업 협력, IoT 포털 및 파트너 허브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조만간 벤처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IoT 오픈 하우스도 열어 New ICT 생태계의 핵심 영역 가운데 하나인 IoT 생태계를 지속해서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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