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서울시는 올해 전국 최초로 ‘투자・출연기관의 자체감사활동에 대한 평가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의 전국 최초 투자・출연기관의 자체감사기구 활동 평가는 지난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김용석 의원의 대표발의로 서울특별시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공사·공단·투자·출연기관의 자체감사활동 지원 및 심사 등에 관한 조항이 신설이 계기가 됐다.

김용석 시의원은 이번 조항의 신설에 따라 투자출연기관의 자체감사활동에 대한 지원 및 심사를 통해 “내부통제의 미약함을 해결하고 나아가 감사의 실효성을 확보함으로써 서울시의 책임행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이 조례에 근거해 시는 산하 공사・공단・출연・출자기관에 대한 올해 자체감사활동 평가계획을 마련하고 자체감사활동 평가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투자출연기관 감사부서장과의 공감회의를 통해 평가지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조직, 예산. 인력 등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4개 분야(감사조직 및 인력운영,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의 16개 평가지표를 마련했다.

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내부전문가 및 변호사, 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공익감사단을 활용, ‘자체감사활동평가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평가결과 우수기관(상위 20% 이내)은 감사유예,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진기관(하위 20%)은 자체감사활동 전반에 대한 개선조치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자체감사역량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평가인 만큼 시는 오는 10일 개최되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감사협의회’를 통해 피평가 기관에 평가의 의의 및 지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체감사 강화 방안에 대해 전파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김기영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그 동안 서울시는 감사협의회를 통해 시의 부패예방 관련 제도에 대한 투자출연기관의 공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되지만 평가를 통해 자율적 감사역량을 강화하여 외부감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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